연금저축 납입한도 1,800만 원 중 세액공제 한도는 600만 원뿐입니다. 나머지 1,200만 원을 열심히 채워 넣어도, 증권사는 그 돈이 세액공제를 받은 돈인지 아닌지를 아예 모른다는 사실, 저도 올해서야 처음 알았습니다. 직장생활 10년 가까이 되어가는 시점에 뒤늦게 연금저축을 제대로 들여다보기 시작했는데, 공부하면 할수록 "이걸 진작 알았으면 어땠을까" 싶은 내용들이 계속 나왔습니다.증권사는 세공·안세공을 구분하지 못한다연금저축 계좌를 두 개 운영하면서 하나는 세공(세액공제를 받은 납입금) 계좌, 다른 하나는 안세공(세액공제를 받지 않은 납입금) 계좌로 구분하는 방식은 꽤 알려진 전략입니다. 여기서 세공이란 연말정산 때 실제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은 납입금을 의미하고, 안세공이란 세액공제 한도를 초과..
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자산배분"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그게 제 얘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서 공부한 걸 나름대로 조합해 투자해왔는데, 돌아보니 공격과 방어 사이에 기준이 없었던 거더라고요. 그러다 수천 년 전 유대 경전 탈무드에서 나온 삼분법 포트폴리오를 접하고 제 투자 방식을 다시 들여다보게 됐습니다. 제가 놓쳤던 것, '자산배분'이 수익률을 결정한다일반적으로 주식 투자를 잘하려면 종목 선택과 매수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한동안 그렇게 믿었고, 어떤 종목을 담을지 고민하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달랐습니다.NH투자증권을 비롯해 1980~90년대부터 쌓여온 여러 연구 결과들에 따르면, 장기 수익률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인은 종목..
연금저축 계좌를 만들어 놓고 몇 년째 그냥 묵혀두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사회초년생 때 세액공제 목적으로 계좌를 만들고선 제대로 활용도 못 한 채 방치했습니다. 그러다 삼십대 초반에 들어서야 뒤늦게 공부를 시작했고, TDF(Target Date Fund)라는 상품이 왜 연금 계좌와 궁합이 좋은지를 직접 체감하게 됐습니다.TDF가 뭔지 한 번도 제대로 찾아보지 않았다면TDF는 Target Date Fund의 약자입니다. 여기서 Target Date란 이 펀드를 매수하는 사람의 은퇴 예정 시점을 의미합니다. 즉, 은퇴라는 날짜를 목표로 설계된 펀드입니다.사실 처음에 저도 이 이름만 들었을 때 그냥 또 하나의 펀드 상품이겠거니 하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단순한 펀드가 아니었습니다. TDF는 처음부터 ..
솔직히 저는 연금저축 계좌를 만들고 몇 년간 거의 방치했습니다. 300만 원이 그냥 잠들어 있었고, 그게 문제인지도 몰랐습니다. 그러다 재테크 공부를 시작하면서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이 계좌는 그냥 세금 돌려받는 통장이 아니라, 제대로 굴리면 노후를 바꿀 수 있는 장치라는 걸요. 세액공제부터 과세이연, 안세공 원금 활용법까지, 제가 직접 부딪히며 정리한 내용을 공유합니다.세액공제: 연금저축이 주는 첫 번째 선물처음 연금저축 계좌를 만들었을 때, 저는 세액공제가 정확히 무엇인지도 몰랐습니다. 주변에서 "연말정산 때 돈 돌려받는다"라고 해서 일단 만들었고, 그게 전부였습니다. 학자금 대출을 갚으면서 여행도 다니고 적금도 부어야 했던 사회 초년생 시절, 연금저축에 수백만 원을 넣는다는 건 솔직히 꿈도 못 꿀 ..
첫 직장을 퇴사하면서 받은 퇴직금을 유럽 배낭여행에 다 써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노후니 연금이니 하는 말이 남 얘기처럼 들렸습니다. 그러다 두 번째 직장을 그만두는 시점에서야 "퇴직연금"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30대 초반이 되어서야 뒤늦게 연금저축과 IRP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둘 다 노후 준비를 위한 계좌인데, 막상 개설하려고 보면 뭐가 다른지, 어떤 걸 먼저 채워야 하는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접 두 계좌를 모두 운용해보면서 느낀 차이점을 정리해봤습니다.차이점 — 태생이 다른 두 계좌연금저축과 IRP는 겉으로 보면 거의 똑같아 보입니다. 둘 다 증권사 앱에서 만들 수 있고, ETF를 담을 수 있고, 세액공제도 됩니다. 그래서 처음엔 저도 "그냥 같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