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팔찌 하나를 사러 남대문에 갔다가 투자 공부를 시작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가격표도 없이 무게를 달아 시세를 계산해주는 사장님 앞에서, 저는 그제야 은이 그냥 액세서리가 아니라 시세가 살아있는 자산이라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금과 은, 그리고 원자재 투자는 주식과는 완전히 다른 눈으로 봐야 한다는 걸 — 그 순간부터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팔찌 가격이 무게로 결정되는 날, 투자 사이클이 보였다은 액세서리를 좋아해서 엄마랑 남대문 은방을 자주 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올해 초와 비교해서 불과 8개월 만에 은값이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져 있더라고요. 제가 예전에 비싸게 구입했던 팔찌와 거의 같은 디자인을, 이번엔 훨씬 합리적인 가격에 살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뉴스에서 ..
주식 계좌를 처음 만들고 5년이 지난 지금, 솔직히 가장 후회되는 건 "그냥 좋다니까 샀다"는 시절입니다. Tiger 미국 S&P500을 살지, SPLG를 살지 고민하다 결국 아무것도 못 사고 유튜브만 더 찾아봤던 그 밤들이 생각납니다. 국내 상장 ETF와 해외 상장 ETF, 이 두 선택지는 수수료만 다른 게 아니라 세금 구조 자체가 다릅니다. 제가 직접 두 방식을 공부하고 실제로 ISA 계좌를 운용하면서 느낀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투자타입부터 정해야 방향이 보입니다저도 처음엔 "수수료 낮은 게 무조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SPLG의 총 보수(운용보수, 즉 ETF를 운용하는 데 드는 연간 비용)가 0.02%라는 숫자만 보고 무조건 해외 직투가 답이라고 결론 내리려 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공부하다 보..
ISA 계좌와 IRP 계좌로 국내 상장 해외 ETF에 이미 투자하고 있으면서도 "그래서 글로벌 ETF 직투는 뭘 사야 하지?"라는 질문을 한동안 떨쳐내지 못했습니다. SPY, VOO, IVV 모두 S&P500을 따르는데 수익률도 거의 같다고 하니, 직접 공부해보기 전까지는 셋 중 아무거나 사도 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파고들수록 개인 장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선택 기준이 꽤 달라졌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정리해봤습니다.S&P500이 미국 대표 지수인 이유재테크 공부를 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S&P500이라는 단어가 계속 눈에 밟힙니다. 처음에는 그냥 "미국 주식 500개 묶어놓은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제가 직접 투자 공부를 시작하면서 이 지수가 왜 미국의 대표 지수로 불리는지 ..
첫 직장을 퇴사하면서 받은 퇴직금을 유럽 배낭여행에 다 써버린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노후니 연금이니 하는 말이 남 얘기처럼 들렸습니다. 그러다 두 번째 직장을 그만두는 시점에서야 "퇴직연금"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30대 초반이 되어서야 뒤늦게 연금저축과 IRP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둘 다 노후 준비를 위한 계좌인데, 막상 개설하려고 보면 뭐가 다른지, 어떤 걸 먼저 채워야 하는지 헷갈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직접 두 계좌를 모두 운용해보면서 느낀 차이점을 정리해봤습니다.차이점 — 태생이 다른 두 계좌연금저축과 IRP는 겉으로 보면 거의 똑같아 보입니다. 둘 다 증권사 앱에서 만들 수 있고, ETF를 담을 수 있고, 세액공제도 됩니다. 그래서 처음엔 저도 "그냥 같은 거 아닌가?" 싶었는데..
솔직히 저는 3년 전에 ISA계좌를 처음 들었을 때 "3년은 묶여 있어야 한다"는 말 하나에 꽂혀서 그냥 넘겼습니다. 재테크 공부를 하면 할수록 그 선택이 얼마나 아쉬운 결정이었는지 뼈저리게 느꼈고, 결국 2025년 1월에 첫 ISA 중개형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비과세에 분리과세까지, 이걸 왜 그때 안 만들었나 싶은 계좌입니다.ISA계좌 개설방법,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ISA계좌, 즉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ndividual Savings Account)는 만 19세 이상이면 소득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개설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란 하나의 계좌 안에서 주식, ETF,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 상품을 한꺼번에 운용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된 계좌를 말합니다. 전..
솔직히 처음 ETF를 샀을 때는 뭔지도 몰랐습니다. 그냥 "대표적인 거니까 망하지 않겠지"라는 단순한 생각이었는데, 몇 년 후 계좌를 열어보니 수익률이 100%를 넘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ETF를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개별주식보다 ETF 비중이 더 높아졌습니다. 주식을 잘 몰라도 투자할 수 있다는 말, 제가 직접 증명했습니다.ETF 개념 — 알고 보니 생각보다 단순했습니다코로나 시기, 주변에서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는 얘기가 쏟아졌습니다. 저도 자연스럽게 증권 계좌를 열었고, 기사에 나오는 국내 개별주식을 이것저것 사면서 치킨값 정도를 벌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재테크 공부를 하면서 처음으로 ETF라는 단어를 접했고, Tiger200과 S&P500 ETF를 처음 매수했습니다. 그때 ETF가 정..